셀프줄눈시공
제목 : 셀프줄눈시공 전문가처럼 성공하기
지난 7월...안방욕실의 셀프줄눈시공을 시작하면서 우리집 줄눈은 내손으로 해보자~라고
야심찬 계획을 세우며
이번엔 거실 공용욕실 줄눈시공에 도전하게 되었어요~
절반의 성공을 거둔 첫번째에 비해
이번엔 경험을 통해 알게된 노하우(?)를 바탕으로
제법 능숙하고 빠르게 성공할 수 있었어요.
약간의 수고스러움만 감수한다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작업이라
셀프로 줄눈시공을 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
이번에 체득한 노하우를 전해볼까합니다.
셀프줄눈시공을 계획하고 계신분들은
눈 크게 뜨시고^^
GOGO~~~
1단계 : 청소하기
자주자주 청소해도 갖은 물때와 머리카락으로 늘 지저분한 욕실^^
그나마 저희집 공용욕실의 경우 유치원생 딸램이 거의 혼자쓰는 편이라
일주일에 한번의 청소로로 나름 이정도 깨끗함을 유지하고있어요^^;;;
아래사진은 물청소 후 물기를 깨끗하게 말린상태랍니다.
청소 후 물기가 마른상태에서 다음 작업이 들어가야하기때문에
저는 저녁에 물청소를 하고 밤새 바닥을 말린 후 아침에 작업에 들어갔어요~~
(시공면에 습기가 있으면 줄눈이 부풀어오르는 현상이 생김.실패의 원인)
2단계 : 홈파기
귀찮다고 넘어가서는 안될 정말 중요한 작업인데요~~~~~~~~~~~~
저희집의 경우도 타일시공시 줄눈간격도 일정하지 않고, 줄눈홈의 간격도 천차만별....
셀프시공을 하면서 세삼 타일작업하시는 분들의 대충시공이 눈에 보였어요.ㅜㅜ
조각도 같은걸로 약 2mm 가량 홈을 파서 물길을 내주어야 줄눈제가 자연스럽게 흘러 자리를 잡게 됩니다.
액체상태의 줄눈제가 파인 홈을 따라 자연스럽게 퍼지는데, 줄눈홈이 파여있지 않으면
옆으로 번져 흐를수가 있거든요~
줄눈시공전 가장 중요한 밑작업이라 할 수 있겠죠?
홈이 일정한 간격으로 잘 파여있으면 그냥 길따라 줄눈제만 그어주면 완성^^
홈을 파낸 후 가루는 청소기로 깨끗하게 청소해주시고요~~~
2단계 홈파기까지 끝낸 상태의 욕실바닥이에요~
홈을 파낸 후의 상태는 좀더 깔끔하죠?
3단계 : 타일 줄눈 코팅제 만들기
셀프시공에 필요한 구성품입니다.
25평인 저희집의 경우 바닥용 1개 150그람이면 충분히 시공하고 남을 분량입니다.
1개가 32평 아파트 기준이라고 하더라구요~
먼저 팩에 폴리우레아를 부어주세요~
'폴리우레아'는 습기나 온도변화 등 외적요인에 매우 강해 식용수 코팅제, 수영장바닥 코팅, 선박 코팅제 등
특수한 곳에 쓰이는 고급원료로 자극적인 화학냄새가 나는 기존 줄눈제의 원료인 에폭시에 비해
월등히 좋은 최고급의 원료라고 합니다.(사용설명서에 써있어요.ㅎㅎ)
나무젓가락을 이용해 약 2분간 섞어주어요~
이때 바닥까지 꼼꼼하게 섞어주어야 시공후에 바르게 잘 굳는다고합니다.
완성된 줄눈제를 용기에 담아주면되는데요~~~
커터칼을 이용해 끝부분을 사선으로 잘라주어야 줄눈긋기가 편하답니다.
4단계 : 줄눈시공하기
홈이 파인 줄눈선을 따라 위에서 아래로 줄긋듯이 시공하면 되는데요~~~
줄눈제를 섞은후부터 50분이 지나면 굳기시작하기때문에 스피드가 관건이에요~
지난번 안방욕실줄눈시공때는 나름 꼼꼼하게 한답시고 줄눈 한줄 긋고 이쑤시개로 수평잡고
옆으로 새거나 묻은부분은 면봉으로 닦아주면서 했더니
시간에 쫓겨 결국 마지막엔 허겁지겁 굳기직전까지 허둥대다가
작업 마무리땐 실수가 많았거든요~
이번에 빠른속도로 줄눈제를 바르고(20분도 안걸린것같아요. ㅎㅎ)
삐져나오거나 잘못된 부분은 이쑤시개와 면봉으로 제일 마지막에 마무리작업했어요~
아....아까운 줄눈제.^^;;;
3통중 1통이상이 고스란히 남았네요~~~
32평 아파트기준이니 25평 저희집엔 재료가 남더라구요~
이제 완성된 욕실의 모습을 만나보겠습니다~~~
실버, 골드, 화이트, 홀로그램실버, 홀로그램골드 등 여러가지 색상이 있는데요~
제가 선택한 색상은 실버색상이에요.
블링블링 이쁘지요?
이제 여섯시간 후면 완전히 굳어져 물청소가 가능하다고 하니
내일 아침에 물 한 번 시원하게 뿌려봐야겠어요.
줄눈제의 용량이 넉넉해서 구석구석 시공할 수 있었습니다.
은근 물때도 많이 끼고 곰팡이도 생기는 가장자리~ 이제 걱정없어요~
십자로 만나는 부분은 아무래도 겹치다보니 줄눈제가 뭉칠 수 있더라구요.
시공할 때 겹치는 십자부분은 특히 더 세심하게 했어요~
뭉친곳은 나중에 이쑤시개와 면봉을 이용해 수정했구요~
아~~~~ 이쁘당^^
금색보다 부담스럽지 않게 블링블링한 색상이라 더 맘에 들어요~
아직 굳지도 않은 바닥면이지만 예뻐서 자꾸자꾸 사진을 찍었다는요~~~~
사진은 실제보다 약 20프로정도밖에 표현이 안됐네요~~~
정말 이번엔 만족스럽게 결과가 좋았거든요.
셀프줄눈시공으로 블링블링한 욕실만들기 대성공^^
깨끗하고 블링블링하게 변신한 욕실~
셀프로 했다하니 딸램 유치원친구 엄마들이 구경도 왔다갔답니다~~~
그동안 손가락부상으로 암것도 못하고 답답했었는데 이제 속이 다 후련하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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